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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주의회의 봄 회기

일리노이 주의회가 봄 회기를 끝냈다. 당초 5월19일까지가 봄 회기였는데 내년도 주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한 주를 연장한 뒤에야 회기가 끝났다.     이제 주의회는 여름 휴회 기간을 가진 뒤 가을에야 모이게 된다. 가을은 비토(veto) 세션, 거부권 세션이라고 부른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봄 회기내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을 심의하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봄 회기에서 통과된 법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내년도 예산안이다. 모두 504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인데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난 봄에 제안한 496억달러의 예산안에 비해 약 8억달러 가량 증액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주의회 상하원 지도부의 뜻대로 예산안을 처리한 모양새다.     일단 7월1일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한달 이전에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됐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전에는 공화당 주지사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 민주당 지도부 간의 갈등으로 인해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예산안 협의 과정을 보면 절대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원하는 내용이 대폭 반영됐다. 공화당은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소외됐다고 지적했지만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지극히 민주당 위주로 예산안이 통과된 것이다.   예산안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띈다. 종일반 킨더가든을 주 전체로 확대한 것이 그렇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주 정부의 투자를 과감하게 늘렸다. 논란이 컸었던 45세 이상 서류미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 의료보험 제공도 포함됐다. 주 정부는 저소득층이나 장애를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형태의 의료보험을 제공하지만 이를 서류미비자에까지 확대했다. 기존에는 노인만 포함됐는데 내년 예산안에는 이를 45세 이상 장년층으로까지 넓힌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10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와 반대 여론이 컸었다. 결국 내년 예산안에는 5억달러 가량이 책정되면서 주의회를 통과하게 됐다.     예산안 말고도 봄 회기에는 주민 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법안들이 가결됐다. 학교내 괴롭힘 방지 법안도 그 중 하나다. 지역 학군은 학생이 괴롭힘을 당했거나 피해 징후가 나타나면 24시간내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또 괴롭힘에 대한 정의도 확대했다. 신체적인 폭력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나 학업 성취도, 임신 여부, 부모의 상황 등에 대한 공격 역시 괴롭힘에 포함시켰다. 일리노이 교육청은 각 학군에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우버와 리프트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시카고는 내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면서 차량 공유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 HB2231은 우버나 리프트에 대한 책임 소재를 더욱 확대했다. 즉 교통 사고나 차량내 폭행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기존까지는 우버 운전자만 책임을 져야 했는데 이를 우버나 리프트 회사로까지 넓힌 것이다. 당장 우버에서는 관련 법이 시행된다면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주의회는 이를 통과시켰다. 아직까지 주지사가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우버 운전자만 부담하게 했던 것을 서비스 제공사로 확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새 법안 중에는 시카고대중교통국(CTA) 지원 프로그램도 들어가 있다. CTA로 하여금 대중교통 시설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탑승자에게 탑승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무료 탑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CTA와 페이스, 메트라로 하여금 2026년 이후로는 전기 차량만 구매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푸드 스탬프인 SNAP 카드의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 복지국이 도난 당한 카드를 추적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게 된다.     반면 봄 회기에 통과되지 못해 가을 회기로 처리가 넘겨진 법안도 여럿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NFL 시카고 베어스 구단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이다. 베어스 구단이 시카고 다운타운 솔저필드가 아닌 알링턴하이츠 경마장 부지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고자 하는데 이 프로젝트에 주정부가 얼마나 지원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주정부의 혜택 없이는 새 경기장 건설이 불가능한 만큼 일정 정도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방적인 지원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총기 규제 관련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HB0676이 대표적인데 이 법안은 법원에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경우 해당 주민은 총기를 즉각 반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주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하면서 폐기됐다.   생체 정보법 수정안도 마련되지 못했다. 최근 일리노이 대법원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인 화이트 캐슬 매니저가 제기한 위헌 소송에서 170억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직원의 월급 명세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문 스캔을 하도록 했지만 이 과정에서 직원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에 일리노이 생체 정보법 위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의회에서는 이 제재가 너무 과중하다며 개정을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예산안에 가려서 주요 법안들이 의회에서 어떻게 처리됐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지만 이 법안들이 우리의 일상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회 예산안 통과 주의회 상하원

2023-05-31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주의회 예산안 통과를 바라보며

올해 일리노이 주의회는 예년과 다른 일정으로 진행됐다. 2022년 일리노이 예비선거가 일정이 바뀌면서 평소보다 늦은 6월에 열리기 때문에 4월 초에는 의회 일정이 마무리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예비선거는 전통적으로 2월에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4개월 미뤄졌고 향후 같은 일정으로 치러진다. 주의원들은 회기를 마친 뒤 자신의 선거 캠페인을 시작하고 몰두해야 해서 그런지 올해 봄 회기는 이전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봄회기의 가장 중요한 안건인 내년도 예산안이 그랬다. 8일이 봄 회기 마지막 날이었는데 9일 오전이 되어서야 7월부터 적용되는 내년도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됐다. 통과 과정은 더욱 의외였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합의를 했다고 밝힌 것이 7일이었다. 회기 마감 하루 전에 내년 1년을 책임질 예산안의 윤곽이 공개된 것이다. 그리고 8일부터 9일 오전까지는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예산안 처리가 이뤄졌다. 상원과 하원에 예산안이 상정된 것은 회기 마감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서였다.     물론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이뤄질 리는 만무했다. 예산안과 관련된 법안만 4000페이지 이상에 달했다고 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를 모두 검토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법안이 상정되고 찬반 발언이 있을 후 몇 시간 만에 예산안이 통과됐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연방 의회와 달리 필리버스터가 허용되지 않기에, 이미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주지사직까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합의가 곧 예산안 통과를 의미하는 것이긴 하다고 치더라도 이번 예산안 통과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졸속으로 처리하는 모습에 불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이번 예산안은 한마디로 선거를 앞둔 선심성 일회용 현금 지원과 세금 감면으로 정의할 수 있다. 최대 300달러의 재산세를 돌려주고 성인 한 명당 50달러, 부양자녀 한 명당 100달러의 세금 환급액도 마련됐다. 올릴 예정됐던 개솔린세 갤런당 2센트는 잠시 유예됐고 1년 동안 식품에 부과되는 주 세금 1% 역시 한시적으로 면세됐다. 근로세금크레딧(EITC) 역시 확대되면서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리노이 주의회와 별도로 시카고 시 역시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와 CTA 교통카드를 추첨을 통해 나눠주겠다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감시카메라 설치와 유지 비용 역시 지원키로 했다.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 역시 의료와 식품, 정신 질환 등에 관한 사업을 하는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그랜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들이 모두 가능했던 것은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과 예상보다 많이 걷힌 세금으로 주, 카운티, 시 정부의 재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은 지난해부터 시행 시기가 계속 연기됐다. 주의회의 봄 회기 종료를 하자마자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하니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제공하는 타이밍이 참 절묘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거 캠페인을 앞두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싶다.     일회용 반창고로 환자의 상처 부위에 붙여 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을 할 것인지, 약을 처방할 것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일 것인데 이번 예산안은 이런 점에서 매우 제한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주의회 예산안 통과 일리노이 예비선거

2022-04-13

가주 정치인 연봉 18% 깎인다…평균 11만6208달러서 9만5291달러로 줄어

주지사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의원들의 월급이 내년부터 모두 삭감된다. 이는 지난 19일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특별선거에서 유일하게 통과된 주민발의안 1F 때문이다. 1F는 적자예산일 경우 고위 선출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으로 이날 투표한 유권자의 73%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주의회 정치인의 평균 연봉은 현행 11만6208달러에서 9만5291달러로 변경된다. 가주 시민보상위원회는 선거가 끝난 20일 모임을 갖고 주지사와 부지사 주 상.하원 및 조세형평위원들까지 선출직 공무원들의 월급을 내년부터 18% 삭감하는 안에 4대 1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임기 도중에는 임금을 삭감할 수 없다는 가주 법에 따라 올해까지는 현재 월급이 그대로 지급된다. 따라서 2010년 12월 이후 바뀌는 하원 및 상원의원 일부가 먼저 적용받게 되며 나머지 상원의원들은 2012년부터 적용된다. 주지사가 지명하는 시민 패널들로 구성된 시민보상위원회는 주로 주의회와 관련된 주민들의 결정을 판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멤버 중 한 명인 루스 로페즈 노보도 위원은 "우리에겐 어떤 선택권도 없다. 유권자들의 결정을 그대로 판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민보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가주 고위 선출자들의 임금은 37% 가량 인상됐다. 로페즈 노보도 위원은 "현재 가주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모두가 이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정치인들에게는 월급삭감이 있지만 일반 공무원들의 해고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발의안 1F를 제안했던 아벨 말도나도(공화.샌타마리아) 상원의원은 "이번 월급삭감 결정은 공정한 판단이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고 찬성을 보냈다. 한편 이번 임금 삭감안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적용되지 않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공식 연봉은 21만217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선출 전부터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5-21

'가주정부 살림 더 쪼들린다' 주민발의안 패키지 부결 파장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적자예산을 해결하기 위해 상정시켰던 주민발의안 패키지가 부결됨에 따라 가주 살림이 더 쪼들리게 됐다. <표 참조>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특별선거에 앞서 “법안이 부결되면 재정 적자 규모가 213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며 “법안이 시행되지 못하면 결국 재정과 관련된 또 다른 비상 대책을 강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또 다시 사회복지와 교육 등에서 대규모의 예산을 삭감하고, 공무원 수천 명에 대한 구조 조정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하반기 가주 실업률은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가주가 심각한 적자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발의안 패키지가 통과되지 않은 건 무분별한 지출에 대한 책임을 세금인상안과 로토판매금과 아동 및 장애자용 프로그램 기금 등을 이용해 재정 적자를 해소하려는 주정부의 시도에 유권자들이 크게 반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증하듯 적자 예산시 선출직 고위 공무원들의 급여를 동결시키는 발의안이 76.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통과됐다는 것에서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LA시와 카운티 등 로컬 정부도 이번 발의안 패키지 부결로 주정부 지원금 규모가 줄게 돼 당장 예산안 운영에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발의안 패키지를 지지했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발의안 부결에 따른 LA시의 예산안 파장과 대책을 알릴 계획이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5-20

학교 수업일수 줄인다…슈워제너거 주지사 '예산 삭감안' 공개

예산 위기를 맞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각 학교 수업일을 연 7일 단축시키고, 20만 명에 달하는 주정부 어린이보험 가입자들의 혜택을 축소하며, 수천 명의 수감자들을 교도소에서 석방하는 내용이 담긴 대규모 예산 삭감안을 공개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14일 공개한 예산 삭감안에 따르면 오는 19일 실시되는 특별선거에서 발의안 패키지가 가결되면 예산 삭감액 규모는 154억 달러로 정해진다. 반면 부결될 경우 그 규모가 213억 달러로 늘어나게 돼 곳곳에서 예산 삭감에 따른 고통을 겪을 전망이다. 문제는 발의안 패키지가 통과된다고 해도 교육 부문에서만 최소 30억 달러의 예산이 삭감되는 한편, 5000명의 주 공무원이 감원되며 메디캘 수혜자 기준도 강화돼 의료 혜택을 못받는 저소득층 규모가 급팽창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조례안 패키지를 거부할 경우 주정부는 로컬 정부로 부터 20억 달러를 빌려 쓸 수밖에 없어 로컬 정부의 재정난도 심화될 전망이다. 가주도시연맹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LA시는 1억2000만 달러, LA카운티는 2억9000만 달러를 각각 잃을 수 있다. 주정부는 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불법체류자 1만9000명도 연방 정부에 인도하고 경범죄자들은 카운티 구치소로 이감시킨다는 계획이라 로컬 정부가 이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게 될 전망이다. 예산 삭감안이 발표되자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돈 크나비 위원장은 “이번 예산안은 주정부가 로컬정부의 자금을 강탈하겠다는 의미”라고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맹렬히 비난했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5-15

'메디캘 축소·저소득층 지원 삭감 현실로'…'줄이고…졸라매고' 가주 부문별 예산안 들여다 보니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4일 가주의 적자 재정을 해소시키는 예산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분야별로 모든 예산을 크게 삭감시키고 있어 채택될 경우 주민들의 삶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교사 5천명 해고 가능 ◇교육부문 현재 결정된 예산삭감액은 30억 달러이나 오는 19일 실시되는 특별선거에서 주민발의안이 부결될 경우 삭감규모는 53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또 발의안이 가결되더라도 UC계 10개 캠퍼스는 2억4000만달러의 예산이 삭감되며 부결될 경우 삭감 규모는 3억2200만 달러가 된다. 캘스테이트는 최악의 경우 신입생을 5만 명 가량 줄이고 4000~5000명의 교직원을 해고할 수도 있다. 이밖에 UC 캘스테이트 복지 프로그램 지원금 중 5000만 달러가 깎일 가능성이 있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대입 준비를 돕던 고등학교들이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LA의 경우 적자 예산 규모가 2억5000만 달러에 달해 교사 2500명과 공무원 2600명을 감축시킨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성인 데이케어 제한 ◇헬스케어 이번 예산안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인 메디캘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19일 투표에서 발의안들이 부결되면 메디캘 프로그램 예산삭감 규모는 더 커진다. 성인 데이케어 프로그램은 주 3일로 제한되고 약물남용 진료기관들에 주어지는 지원금도 10%씩 삭감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메디캘 수혜자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진료비 지불과 의료혜택을 줄여 7억5000만 달러를 절감시킬 계획이다. 특히 개인 병원에 지불하는 메디캘 진료비를 10% 줄일 계획이라 메디캘을 받지 않는 병원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국에 강력한 제재를 가해 항정신병약 처방전은 조제 전 주정부 확인절차를 의무화시키는 한편 의료 단속반을 개설해 불법으로 처방전을 써주거나 약을 조제해주는 의사 헬스케어 센터 약국을 차례로 단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정부는 단속을 통해 연 5000만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병인 임금도 줄여 ◇사회복지 간병인서비스(In Home Supportive Services)와 관련된 간병인 허위청구를 집중 조사하고 간병인에게 지원하는 임금을 시간당 10.10달러에서 최저임금인 8달러로 줄여 1580만달러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에 지급되어 오던 보조금을 삭감해 2억49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한사람당 보조금이 907달러에서 830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캘웍스 보조금은 1억5700만달러 깎일 예정이다. 19일 투표에서 주민발의안이 부결될 경우 간병인 서비스에서 추가적으로 3억달러가 삭감될 전망이며 어린지 복지 서비스 예산도 10% 깎이게 된다. 또한 2040만달러 규모의 가정폭력 피해자 보조 프로그램은 아예 폐지된다. ◇법집행: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5000명의 주공무원이 해고될 경우 가주 교도소 시스템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주지사는 발의안이 부결될 경우 교도소에 수감중인 불체자 1만9000명을 연방 정부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범죄자 2만3000명을 카운티 구치소로 이동시켜 1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고 수감자들을 상대로 한 약물남용 진료와 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폐지시켜 1억800만달러를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로컬 정부: 19일 투표에서 발의안 패키지가 부결되면 주정부는 로컬정부로 부터 20억 달러를 빌려야 한다. 이 돈은 각 지역 정부가 경찰국.소방국.도서관을 위해 걷는 돈으로 LA시는 1억2000만 달러 LA카운티는 2억9000만 달러를 각각 잃게 된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5-15

가주정부 두달 뒤면 '재정 바닥' 판매세 인상 등 주민발의안만 바라봐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이 오는 7월 쯤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우려된다. 존 챙 회계감사국장과 맥 테일러 가주 의회 예산 분석가는 7일 가주 예산집행이 여전히 불안정하며 주민발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230억 달러가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챙 국장은 특히 오는 19일 실시되는 가주 특별선거에 상정된 발의안들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예산 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에 부쳐질 발의안은 6개로 모두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주도로 상정됐으며 이중 5개는 판매세 인상안과 복권판매 대금 임시 차용안 등 가주 예산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발의안이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발의안을 반대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다. 발의안 내용을 보면 판매세율을 1%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안(1A)을 비롯해 ▷가주 복권 판매 기금 50억 달러 임시 차용안(1C) ▷정신건강 및 어린이용 프로그램 기금 10억 달러를 일반 예산 기금으로 이전하는 안(1D/1E) 등이다. 한편 적자 예산일 경우 주정부 고위직들의 월급을 동결하는 발의안(IF)은 유권자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2009-05-08

'판매세 1센트 올려 교육예산 지원' 주지사 발의안 논란 확산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적자 재정을 해소하기 위해 상정시킨 발의안 패키지에 대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판매세를 추가로 인상시켜 교육예산을 지원하는 발의안을 놓고 노조와 교육 관계자들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고 있어 통과 가능성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발의안 패키지에 따르면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세를 1센트 추가 인상시켜(1A) 이중 일부를 교육예산에 지원하는(1B) 내용이다. LA카운티의 최대 노조 단체인 서비스노조들은 발의안 1B가 통과되면 건강 및 복지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며 50만 달러의 후원금을 조성하고 발의안 1A를 반대하는 캠페인에 돌입했다.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도 22일 리처드 리오던 전 LA시장과 피터 포이 탱스 벤투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발의안 1A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은 "판매세를 인상해 교육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적자 재정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안된다"며 "오히려 정부는 예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적자에 대한 책임을 주민들에게 떠 넘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교육 관계자들은 추가 세금을 걷지 않는 이상 교육 예산은 계속 삭감될 수 있다며 발의안 통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발의안을 지지하고 있는 가주교사노조협회(CTA)의 경우 자체적으로 캠페인 비용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불했다. 한편 주지사는 이 외에도 ▷지원안가주 복권 판매 기금 50억 달러 임시차용안(1C) ▷정신건강 및 어린이용 프로그램 기금 10억 달러를 일반 예산 기금으로 이전하는 안(1D/1E) 등 적자 예산 해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주지사가 제시한 발의안 패키지는 오는 5월 19일 실시되는 특별 선거를 통해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4-22

가주 예산운영 주민이 결정, 주지사 발의안 5월19일 투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적자 재정을 해소하기 위해 세금인상에 이어 보건복지 예산도 대폭 삭감시킨 가운데 가주민들이 주 예산 운영을 결정할 수 있는 발의안 투표를 앞두고 있어 주의회가 긴장하고 있다. 오는 5월 19일 실시되는 특별 선거에 회부되는 발의안 패키지 통과 여부에 대한 것으로 선거에서 발의안 패키지가 부결될 경우 또 다시 대대적인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제안으로 상정된 이 발의안 패키지에는 판매세를 1센트 추가 인상하는 안(1A)을 비롯해 ▷가주 복권 판매 기금 50억 달러 임시차용안(1C) ▷정신건강 및 어린이용 프로그램 기금 10억 달러를 일반 예산 기금으로 이전하는 안(1D/1E) 등 적자 예산 해소 방안이 담겨 있다. 주의회 관계자들은 발의안들이 선거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최소 140억 달러의 적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돼 추가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가주는 실업률 상승으로 인해 주정부가 제공하는 의료보험이나 실업수당 등을 신청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추가 예산 지출이 커지고 있다. 또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 부족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융자를 받으려면 최소 3억 달러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는 재무부의 재정 보고도 상황을 갈수록 악화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25억 달러의 세금인상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추가 세금인상안이 담긴 예산안 지지는 힘들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로저 니엘로 하원의원은 "세금인상이 가주 재정을 지탱해주진 않는다"며 "주지사와 의회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2009-04-06

약품 창고는 비고 직원은 휴가 대기중, 지원금 깎인 보건소들 '어떡해'

정부 지원금이 깎이면서 커뮤니티 클리닉들이 극심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기세를 아끼려 최소한의 전등만을 켜놓는 것은 기본이며 각종 의료 제품을 쌓아두던 창고는 비어가고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주정부가 성인대상의 치과진료 혜택 프로그램인 덴티 캘(Denti-Cal)을 폐지키로 결정 많은 클리닉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초 연방정부로 부터 의료 서비스 명목으로 100억 달러의 경기부양자금을 기대했던 주정부는 2010년까지 82억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이 줄어들자 주정부는 '옵션'으로 취급받던 메디캘 프로그램들을 폐지시켜 1억2000만달러를 절약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이에 해당되는 진료항목에는 치과 척추지압 침술 심리 발병 언어장애 등이 있다. 가주 프라이머리케어협회(California Primary Care Association) 따르면 현재 메디캘 수혜자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진료 보건소는 미 전역에 243곳이 있으며 이곳에서 이뤄지는 치과 진료만 110만건이다. 크리스 패터슨 대변인은 "성인이 치과 환자의 30%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많은 사람들이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이다. 소소한 치료를 받기 위해 수백달러가 드는 응급실을 가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LA한인타운내 비영리 보건소 역시 재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고려보건진료소의 차순명 소장은 "정부 지원금은 10%가량 줄은 반면 환자는 더 늘어 예전보다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배은경 기자

2009-04-06

'가주경제 연말 바닥'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

가주 경제가 올해 말 바닥을 친 뒤 내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소장 에드워드 리머)가 전망했다. 앤더슨 연구소가 24일 발표한 ‘2009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경제는 올 3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4분기 제로성장을 거쳐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가주경제의 회복 원동력으로 ▷연방정부의 대규모 구제 금융 및 경기부양책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소비심리 개선 ▷아시아 등에 대한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 건설과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건설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가주 경제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실질 개인소득(PI)은 올해 0.8% 감소하지만 2010년 0.7% 증가로 돌아선 뒤 2011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고용상황은 각급 정부 감원 등으로 내년까지 악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는 가주 총 고용이 올해 2.6% 줄어들고 내년에도 0.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11년에야 1.8%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버그 박사는 이와관련 “지금의 경기 침체는 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이라며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전반적인 미국 경제가 살아나게 되면 가주도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09-03-24

보통 가정 '빼앗긴 경기부양'…세금환급 800불 vs 가주세금 1000불 추가부담

“연방정부가 돌려 줄 세금을 가주 정부가 다시 뺏어가는 셈이네요.” 가주 정부의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가주 주민들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받게 될 ‘세금 환급’을 고스란히 가주 세금으로 내게 될 상황이라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경기부양책에 따르면 연소득이 7만5000달러 미만인 개인 납세자는 400달러를, 부부 합산 보고시 소득 15만 달러 미만일 경우 800달러의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주 정부의 예산적자 타개를 위해 가주 소득세 및 판매세, 자동차 등록세 등이 줄줄이 인상됨에 따라 경기부양책에 따른 세금환급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연소득 10만달러인 4인 가정이 부담해야 할 가주 세금 인상분은 연간 1100달러에 달한다. 이 가정은 판매세 350달러, 소득세 220달러, 자동차 등록세 110달러 등을 현행보다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부양가족 소득공제혜택이 축소됨에 따라 발생하는 420달러의 부담까지 더하면 이 가정은 가주정부에 1100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한다. 결국 경기부양책 효과를 떠나 세금만 따져볼때 가주 주민들은 ‘납세 부담’이 더 커진 셈이다. 제임스 차 공인회계사는 “연방 정부가 주는 돈을 가주 정부가 환수해 가는 꼴”이라며 “결국 가주 주민들에게 세금 환급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가주 예산안에 따른 세율 인상은 오는 4월 1일부터 단행된다. 이에 따라, 판매세는 기존 8.25%에서 1%포인트 오른 9.25%가 된다. 또 판매세 0.5%포인트 인상이 예정돼 있던 LA카운티의 경우 7월1일 부터는 판매세가 9.75%로 오르게 된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09-02-20

[가주 예산안 의회 통과] LA카운티 판매세 4월부터 9.75%로

판매세와 차량등록세, 소득세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각종 세금이 줄줄이 오르게 됐다. 세금 인상은 4월부터 오는 2012년 12월까지 적용될 예정이라 가뜩이나 경기 하락과 실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주민들의 주름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가주 의회는 19일 주정부의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세금인상과 재정지출 축소를 골자로 한 2009~10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안은 내년 중반 4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148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고 세금 인상을 통해 125억 달러의 세수를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오늘(20일) 통과된 예산안에 서명한다고 밝혀, 오는 4월부터 가주 판매세는 1%포인트가 오른 9.25%로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LA카운티는 지난 해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R에 따라 0.5%포인트가 추가된 9.75%로 올라간다. 판매세 인상 외에도 개인 소득세도 현행보다 0.5%를 추가 징수하고, 부양가족 세금 공제액도 줄인다. 또 차량등록세는 현행 차량 가격당 0.65%에서 1.15%로 2배 가까이 부과돼 차량 소유주의 경제적 부담감도 커졌다. 그러나 개스세를 갤런당 12센트로 올리는 안은 막판 의회 협상과정에서 폐기됐다. 이에 반해 공립교육과 건강보험 관련 예산과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은 대폭 줄어든다. 특히 메디캘 예산의 경우 총 6억6800만 달러가 삭감돼 저소득층 노인들과 장애인 및 이민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주 예산안은 민주와 공화 양당이 세금 인상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지난 4개월 동안 줄다리기를 벌여왔었다. 그러다 에이벨 말도나도(공화) 상원의원이 18일 각종 선거에 ‘오픈 프라이머리(소속 정당을 명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자유로 투표할 수 있는 예비 선거)’를 도입하도록 주 헌법을 개정하는 등의 수정안 첨부를 조건으로 예산안에 찬성, 겨우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가주는 그동안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자 이 달부터 소득세 환급을 미뤄왔다. 또 17일부터는 주 공무원 2만 명에게 해고예고 통지서를 발송하는 한편 공공건설 사업을 중단하는 조치까지 취했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2-19

[가주 예산안 통과] 교사 해고·연봉 삭감 불가피…교육 부문

가주 교육관련 예산은 향후 2년간 86억달러가 삭감된다. 이는 전체 예산 삭감액 151억달러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56.9%)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교사 해고와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고 학교 건축 교과서 구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9-2010년 회계연도에 배정된 주정부 교육예산은 총 538억2500만달러다. 이는 고등학교 이하 초등교육(K-12)과 고등교육(Higher Education) 등 2개 부문으로 나뉜 예산을 합산한 수치다. 먼저 K-12에 배정된 예산은 407억3600만달러로 고등교육(130억89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량 많다. K-12 관련 예산 세부지출내역을 살펴보면 교육국에 363억8858만달러가 배당돼 많은 금액을 지원받는다. 그 뒤를 이어 교사 은퇴연금(12억4805만달러)과 학교건물보조프로그램(4억9914만달러)가 각각 할당됐다. 종전까지 지급되던 커뮤니티 칼리지 은퇴연금 9552만달러는 전액 삭감됐다. 고등교육 부문 예산은 가주내 커뮤니티 칼리지 UC계 캘스테이트계 등 주정부 운영대학에 지급된다. 항목별로는 커뮤니티 칼리지 위원회가 49억8995만달러로 가장 많은 파이를 차지하며 UC(33억444만달러) 캘스테이트(30억1470만달러) 순이다. 또 학자금 보조 위원회에는 7억3065만달러가 배정됐다. 한편 이번 예산안중에는 교육관련 주민발의안 98을 5월19일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민발의안 98은 최소한의 학교 운영 예산을 보장하고 주예산이 늘어날 경우 교육예산의 우선 확보를 골자로 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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